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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4

고양이 골골송, 기분 좋을 때만 내는 소리가 아닙니다

댕묘 편집팀·성분표·리콜 이력·법정 기준을 원문에서 직접 대조해 정리합니다

고양이가 무릎 위에서 골골 소리를 내면 우리는 대개 안심합니다. 그런데 같은 소리를 동물병원 진료대 위에서도, 새끼를 낳으면서도 냅니다.

골골송은 기분이 좋다는 뜻일 때가 많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불편하거나 아플 때, 스스로를 달랠 때도 같은 소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소리 하나만으로 고양이의 속을 읽으면 가끔 중요한 신호를 흘려듣게 됩니다.

이 글은 고양이 골골송이 어떻게 나는 소리인지,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지, 밥 달라는 골골송은 무엇이 다른지, 아플 때의 골골송을 어떻게 가려 들을지를 코넬대 수의대 소식지, 국제고양이보호단체(ICC), VCA 동물병원, 2023년 커런트 바이올로지 논문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골골송이 나오는 네 가지 자리 (댕묘 제작 도식)
골골송이 나오는 네 가지 자리 (댕묘 제작 도식)

골골송은 들이쉴 때도 내쉴 때도 나는 후두의 진동입니다

골골송은 숨을 쉬는 내내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고양이 유전학자 레슬리 라이언스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쓴 설명에 따르면, 후두와 횡격막 근육이 짧게 끊어지는 신호를 받아 움직이면서 들숨과 날숨 양쪽에서 일정한 소리가 납니다.

왜 이렇게 낮게 울릴까요. 같은 글은 골골송의 진동수를 25~150헤르츠로 적었고, 코넬대 수의대 소식지 캣워치는 대개 20~50헤르츠, 가끔 150헤르츠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이 원리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023년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린 연구에서 헤르프스트 연구팀은 고양이 여덟 마리의 후두를 떼어 내 공기만 불어넣었는데, 신경 신호나 근육 수축 없이도 모두 25~30헤르츠의 골골송 주파수로 떨렸습니다. 연구팀은 성대 안에 박힌 지름 최대 4밀리미터의 결합조직 덩어리가 이 낮은 떨림을 돕는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근육이 관여한다는 기존 설명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적었습니다.

골골송이 나는 원리, 기존 설명과 2023년 연구 (댕묘 제작 도식)
골골송이 나는 원리, 기존 설명과 2023년 연구 (댕묘 제작 도식)

따라서 골골송은 고양이가 마음먹고 부르는 노래라기보다, 몸이 특정 상태일 때 저절로 켜지는 진동에 가깝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그 진동은 언제 켜질까요?

진료대 위에서도, 출산하면서도 골골송을 냅니다

첫 골골송은 아주 이른 시기에 나옵니다. 국제고양이보호단체는 어미가 굴로 돌아와 새끼들에게 골골송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새끼들은 젖을 빨면서 함께 골골송을 낸다고 설명합니다. 수의 행동학 전문의 와일라니 성은 새끼 고양이가 생후 이틀부터 골골송을 낼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코넬대 수의대 소식지 캣워치는 캐서린 하우프트 교수의 말을 빌려, 고양이가 출산하고 젖을 먹일 때,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심지어 죽음을 앞두고도 골골송을 낸다고 전합니다. 국제고양이보호단체도 고양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골골송을 낸다고 적었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설명에는 동물병원 진료 중이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의 골골송이 나옵니다.

편안할 때만 나오지 않는 골골송 (댕묘 제작 도식)
편안할 때만 나오지 않는 골골송 (댕묘 제작 도식)

실제로 VCA 동물병원은 골골송이 쉭쉭거림, 울음, 으르렁거림과 함께 통증과 관련될 수 있다고 적고, 평소라면 나오지 않을 때 나오는 골골송을 통증 신호의 하나로 꼽습니다. 그러니 진료대 위에서 골골송을 내는 고양이는 편안하다기보다 스스로를 달래는 중일 수 있습니다.

상황골골송이 나오는 이유로 보는 것
어미와 새끼괜찮다는 신호, 젖을 빠는 동안
사람 무릎, 쓰다듬을 때편안함, 사회적 접촉
진료대, 출산, 부상 회복불편한 상황에서의 자기 진정
밥그릇 앞요구

마지막 줄의 골골송은 소리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밥 달라는 골골송에는 울음이 섞여 있습니다

2009년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린 영국 서식스대 캐런 맥콤 연구팀의 연구가 이것을 보여 줍니다. 호주 ABC 과학 뉴스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연구팀은 고양이 열 마리가 먹이를 조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골골송을 녹음해 사람 쉰 명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먹이를 조를 때의 골골송을 더 급하고 덜 듣기 좋은 소리로 평가했습니다.

비밀은 골골송 안에 숨은 높은 울음이었습니다. 연구팀이 이 울음 성분을 지우자 듣는 사람들은 같은 골골송을 덜 급하게 느꼈습니다. 이른 아침 밥그릇 앞에서 듣는 골골송이 유난히 재촉하듯 들린다면 기분 탓이 아닌 셈입니다.

밥 달라는 골골송에 숨은 울음 (댕묘 제작 도식)
밥 달라는 골골송에 숨은 울음 (댕묘 제작 도식)

고양이가 사람에게 쓰는 소리는 골골송만이 아닙니다. 다 자란 고양이끼리는 잘 쓰지 않는 야옹 소리에 대해서는 고양이 울음소리, 야옹은 사람에게만 쓰는 말입니다에 정리해 두었고, 골골송과 자주 함께 나오는 꾹꾹이는 고양이 꾹꾹이, 애정 표현이라는 설명에 빠진 절반에서 다뤘습니다.

그렇다면 아픈 골골송은 어떻게 가려 들어야 할까요?

소리 말고 얼굴과 행동을 함께 봅니다

고양이 골골송만으로는 기분을 가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VCA 동물병원은 골골송이 평소보다 잦아지고 다른 행동 변화가 함께 보이면 진료를 예약하라고 권합니다. 판단의 무게를 소리가 아니라 곁에 붙는 변화에 두라는 뜻입니다.

왜 곁의 변화일까요. VCA 동물병원은 고양이가 통증을 숨기는 본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통증의 신호로 숨는 행동, 먹고 마시는 양의 감소, 눈을 가늘게 뜨거나 반쯤 조는 듯한 모습, 찡그린 얼굴, 화장실 실수, 그루밍 감소를 듭니다. 관절이 아픈 고양이가 뛰어오르기를 줄이는 모습은 고양이 관절염, 뛰지 않는 것을 나이 탓으로 넘기면 놓칩니다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골골송 곁에서 함께 볼 통증 신호 (댕묘 제작 도식)
골골송 곁에서 함께 볼 통증 신호 (댕묘 제작 도식)

실제로 얼굴을 읽는 도구도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이 2019년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고양이 통증 표정 척도는 귀의 위치, 눈 조임, 주둥이 긴장, 수염 변화, 머리 위치의 다섯 가지를 각각 0~2점으로 매깁니다. 수의사가 급성 통증을 판단할 때 쓰는 도구로 개발됐지만, 보호자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려 주는 목록으로도 쓸모가 있습니다.

고양이 통증 표정 척도의 다섯 항목 (댕묘 제작 도식)
고양이 통증 표정 척도의 다섯 항목 (댕묘 제작 도식)

따라서 골골송이 들리면 먼저 얼굴을 보세요. 귀가 옆으로 벌어지고 눈을 조이고 있다면, 그 골골송은 편안하다는 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골골송을 너무 크게, 자주 하는데 문제가 있나요?

골골송의 크기와 횟수는 고양이마다 다르고, 그것만으로 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VCA 동물병원은 골골송이 평소보다 잦아지면서 다른 행동 변화가 함께 보일 때 진료를 권합니다. 밥을 잘 먹고 잘 놀고 화장실도 평소와 같다면 대개 그 고양이의 개성입니다.

골골송 소리가 전과 달라졌어요.

소리가 달라진 원인을 소리만으로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숨소리가 거칠어졌거나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밥을 덜 먹는 변화가 함께 있다면 진료를 받으세요. 달라진 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해 가면 설명이 쉬워집니다.

골골송이 뼈를 낫게 한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골골송 대역의 낮은 진동이 뼈 밀도와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넬대 수의대 소식지 캣워치에 인용된 스토니브룩대 클린턴 루빈 교수는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없고 실제로 시험한 사람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큰 고양이과 동물도 골골송을 하나요?

국제고양이보호단체는 고양이과의 큰 동물 가운데 상당수도 이런 진동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골골송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주세요

고양이 골골송은 편안함의 소리이기도 하지만, 출산하고 아프고 두려울 때 스스로를 달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밥을 조를 때는 그 안에 울음이 섞입니다. 소리는 같아 보여도 뜻은 상황과 얼굴이 정합니다.

골골 소리를 듣는 순간 고양이의 귀와 눈을 한 번 보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대부분은 편안한 얼굴이겠지만, 그 한 번의 눈길이 숨겨 둔 통증을 먼저 알아채는 보호자로 만들어 줍니다.

참고 자료

  • Herbst CT 외, 「Domestic cat larynges can produce purring frequencies without neural input」, Current Biology, 2023 — 적출 후두 8개의 25~30Hz 진동, 성대 결합조직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Why Do Cats Purr?」(Leslie A. Lyons) — 후두·횡격막 근육, 25~150Hz, 진료 중 골골송, 치유 가설

  • 코넬대 수의대 캣워치, 「The mysterious purr eludes translation」 — 20~50Hz, 출산·스트레스·죽음 앞의 골골송, 치유설 반론

  • 국제고양이보호단체(International Cat Care), 「Why do cats..?」 — 어미와 새끼, 아프거나 다친 고양이, 큰 고양이과

  • VCA 동물병원, 「How Do I Know if My Cat is in Pain?」 「True or False: A purring cat equals a happy cat」 — 통증 신호와 골골송

  • 호주 ABC 과학 뉴스, 「Cats purr like a baby to manipulate humans」(2009) — 맥콤 연구팀의 먹이 요구 골골송 연구

  • PetMD, 「Why Do Cats Purr?」(Wailani Sung) — 생후 이틀의 골골송

  • Evangelista MC 외, 「Facial expressions of pain in cats: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Feline Grimace Scale」, Scientific Reports, 2019 — 통증 표정 척도 5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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