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냄새, 칫솔을 사기 전에 냄새의 종류부터 가릅니다
고양이 입냄새를 물으면 돌아오는 답은 거의 다 양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칫솔을 사는 것이 답이 아닌 경우가 그 안에 섞여 있습니다.

안고 있다가 냄새를 맡고 나면 순서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검색창에 냄새를 없애는 법을 넣고, 추천 글을 읽고, 칫솔과 치약을 주문합니다. 그 순서가 맞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입에서 나는 냄새가 입 때문이 아닌 경우가 있고, 그때는 칫솔이 시간을 벌어 주지 않습니다.
가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냄새의 종류부터 보면 됩니다.
냄새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고양이 입냄새는 나는 냄새의 성질에 따라 의심하는 곳이 달라집니다.
냄새를 만드는 물질이 각각 다른 곳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입안 세균이 만드는 것, 콩팥이 걸러내지 못해 몸에 쌓인 것,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이 어긋나면서 생긴 것은 서로 다른 냄새를 냅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도 이 갈래를 먼저 잡고 검사를 고릅니다.
| 냄새의 성질 | 주로 의심하는 곳 | 함께 보이는 것 |
|---|---|---|
| 썩은내, 비린내 | 치주질환·구내염 등 입안 문제 | 침흘림, 붉은 잇몸, 한쪽으로만 씹음 |
| 암모니아나 소변 비슷한 냄새 | 콩팥 | 물을 많이 마심, 체중 감소, 소변량 증가 |
| 달큰하거나 과일 비슷한 냄새 | 당 대사 이상 | 많이 먹는데 빠짐, 기운 없음 |

세 번째 칸은 흔하지 않지만 급한 쪽입니다. 두 번째 칸은 고양이에서 매우 흔한 병과 이어져 있어, 나이가 있는 고양이라면 특히 지나치지 마셔야 합니다. 그 병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는 고양이 신부전 증상,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75%입니다 편에 적어 두었습니다.
따라서 칫솔을 주문하기 전에 냄새가 어느 칸에 가까운지부터 한 번 맡아 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면 칫솔이 듣는 구간은 어디일까요.
칫솔은 생기는 것을 막지, 생긴 것을 되돌리지 않습니다
양치는 예방 도구이지 치료 도구가 아닙니다.
칫솔이 닿는 것은 이 표면에 붙은 무른 찌꺼기까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찌꺼기가 굳어 치석이 되면 칫솔로는 떨어지지 않고, 치석 아래 잇몸이 이미 내려앉았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 단계에서는 마취를 하고 기구로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매일 양치를 시키는 집에서도 냄새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진행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치를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해결하려다 시간만 가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그러니 지금 냄새가 나고 있다면 양치는 그다음 단계로 두십시오. 상태를 한 번 확인해 원래 자리로 돌려놓은 다음부터 양치가 제 역할을 합니다. 무엇을 어떤 주기로 확인하는지는 고양이 건강검진 비용, 강아지 패키지를 그대로 받으면 정작 볼 것을 못 봅니다 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판단을 가장 자주 미루게 만드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잘 먹으니 괜찮다는 판단이 가장 자주 어긋납니다
고양이가 밥을 잘 먹는다는 사실은 입이 아프지 않다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쪽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위험했던 환경의 습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상당히 아픈 상태에서도 평소처럼 행동합니다.

실제로 잇몸 전체가 붉게 부어 있는 고양이도 사료를 먹습니다. 다만 먹는 방식이 바뀝니다. 씹지 않고 삼키거나, 한쪽으로만 씹거나, 그릇 앞에 갔다가 그냥 돌아섭니다. 알갱이를 흘리는 횟수가 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는 양이 줄어들기 전에 먼저 나타납니다.

특히 잇몸 안쪽까지 넓게 붉어지는 경우는 치주질환과 결이 다른 병일 수 있습니다. 그 병은 이를 닦아서 막는 종류가 아니라 접근 자체가 다른데, 왜 그런지는 고양이 구내염, 이를 닦아서 막는 병이 아닙니다 편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따라서 판단 기준을 먹는 양이 아니라 먹는 모습으로 옮기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그럼 집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입을 열었을 때 보는 자리는 셋입니다
고양이 입냄새를 맡고 나서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세 자리는 볼 수 있습니다.
병을 진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명을 가리는 일은 검사가 합니다.

| 보는 자리 | 정상에 가까운 모습 | 확인이 필요한 모습 |
|---|---|---|
| 잇몸 색 | 연한 분홍 | 붉은 띠가 이를 따라 둘러 있음 |
| 이 표면 | 매끈함 | 누렇거나 갈색 덩어리가 붙음 |
| 침 | 눈에 띄지 않음 | 턱밑이 젖어 있거나 끈적한 침이 늘어짐 |

확인은 억지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품할 때나 그루밍할 때 한 번 들여다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입을 벌리게 잡는 과정에서 물릴 수 있고, 이미 아픈 상태라면 그 경험이 다음 진료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정리하면
고양이 입냄새를 다룰 때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냄새의 성질로 입 문제인지 아닌지를 가르고, 입 문제라면 양치보다 상태 확인이 먼저이며, 잘 먹는다는 사실은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무조건 병원부터 가시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냄새가 옅고 잇몸이 깨끗하고 먹는 모습에 변화가 없다면 양치를 시작하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그 판단을 칫솔을 산 다음이 아니라 사기 전에 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순서가 바뀌면 되돌릴 수 있었던 구간을 그냥 지나가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료를 바꾸면 입냄새가 줄어드나요?
치석이 덜 생기도록 만든 사료가 있고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생긴 냄새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사료는 예방 쪽에 속합니다. 냄새가 이미 난다면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사료 조정은 그 뒤에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새끼 고양이인데 입냄새가 납니다. 이가 아직 어린데도 문제가 되나요?
어린 고양이에게도 잇몸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갈이 시기에 잇몸이 붓는 경우도 있고, 잇몸 전체가 붉어지는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제외하지 마시고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입냄새 스프레이나 물에 타는 제품은 효과가 있나요?
제품에 따라 세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관리 도구이지 치료가 아닙니다.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냄새만 덮으면, 겉으로 드러나던 신호가 사라져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마취가 걱정돼서 스케일링을 미루고 있습니다.
걱정은 자연스러운 부분이고, 그래서 사전 검사로 마취 위험을 미리 재는 절차가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마취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루는 동안 잇몸과 뼈가 더 내려앉으면 나중에 손봐야 할 범위가 오히려 커진다는 점도 함께 두고 상의해 보십시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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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의 성질에 따른 감별 접근은 수의내과 및 수의치과 교과서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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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만성 치은구내염의 치료 원칙은 미국수의치과학회(AVDC) 관련 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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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통증을 감추는 행동 특성은 국제고양이의학회(ISFM)의 통증 평가 자료에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