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가 신장 수치를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잘 먹는데 살이 빠지는 것을 좋은 신호로 보시면 늦습니다.
나이 든 고양이가 밥은 예전보다 더 달라고 하는데 몸은 자꾸 가벼워집니다. 입맛이 도는 거라고 넘기기 쉬운 자리입니다. 그런데 먹는 양은 그대로거나 늘었는데 체중만 줄어든다면 그건 몸이 쓰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뜻입니다. 노령묘에서 이 조합이 나오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갑상선이고,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잘 먹는 것이 이 병에서는 증상입니다
목 앞쪽에 있는 갑상선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몸의 속도를 정합니다. 이 호르몬이 과하게 나오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계속 달리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 많이 먹어도 살이 붙지 않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 몸에서 일어나는 일 |
|---|---|
| 밥을 더 찾는데 체중은 준다 | 쓰는 양이 먹는 양보다 빠르다 |
| 밤에 울거나 안절부절못한다 | 활동성이 올라간다 |
|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이 늘었다 |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난다 |
| 털이 푸석해지고 뭉친다 | 그루밍 습관이 흐트러진다 |
| 토하거나 무른 변을 본다 | 소화관이 빨라진다 |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부분 갑상선에 생긴 양성 혹이 원인입니다. 악성인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주로 나이 든 고양이에게 옵니다.
그래서 열 살 넘은 고양이의 건강검진에는 갑상선 항목이 들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검진에서 무엇이 빠지기 쉬운지는 고양이 건강검진 비용, 강아지 패키지를 그대로 받으면 정작 볼 것을 못 봅니다에 적어 두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것을 어떻게 재는지도 축이 하나 있습니다. 사료의 수분까지 합쳐야 하루 총량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고양이 음수량, 물그릇만 봐서는 모자란지 알 수 없습니다에서 다뤘습니다.
그런데 검사에서 정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수치가 정상이라고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 병은 피검사에서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보고 판단합니다. 다른 병에 비하면 확인이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정상 범위에 걸쳐 나오는 경우가 두 가지 있습니다.

| 언제 그런가 | 왜 그런가 |
|---|---|
| 아주 초기 | 아직 수치가 기준선을 넘지 않았다 |
| 다른 병이 함께 있을 때 | 몸이 아프면 이 호르몬 수치가 눌려서 내려간다 |
두 번째가 특히 헷갈립니다. 신장이나 다른 곳에 문제가 있으면 갑상선 수치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됩니다. 그래서 증상은 뚜렷한데 수치는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대개 몇 주 뒤에 다시 재거나 다른 방식의 갑상선 검사를 추가합니다.

한 번 정상이 나왔다고 이 축을 닫아 두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체중이 계속 줄고 있다면 그 사실 자체가 재검의 근거가 됩니다.
그리고 이 병에는 더 헷갈리는 지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뒤 신장 수치가 오르는 것은 약 탓이 아닙니다
이 병에서 보호자가 가장 놀라는 순간이 여기입니다. 약을 먹이기 시작했더니 갑상선 수치는 좋아졌는데 신장 수치가 올라갑니다. 약이 콩팥을 상하게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순서가 반대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할 때는 심장이 더 세게 뛰고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납니다. 콩팥이 평소보다 많이 걸러 내니 혈액 속 노폐물 수치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됩니다. 살이 빠지면서 근육이 줄어든 것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 시점 | 콩팥의 실제 상태 | 검사지에 찍히는 수치 |
|---|---|---|
| 치료 전 | 이미 나빠져 있을 수 있다 | 혈류가 늘어 낮게 나온다 |
| 치료 후 | 그대로다 | 혈류가 제자리로 오며 제 값이 나온다 |

즉 치료가 신장을 나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가려져 있던 신장 상태가 드러난 것입니다. 나이 든 고양이에게 만성 신장병은 흔하므로 두 병이 함께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것이 실제 진료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갑상선을 아주 낮게까지 눌러 버리면 콩팥이 견디지 못할 수 있어서, 처음부터 완전히 정상으로 끌어내리기보다 단계적으로 조절하면서 신장 수치를 함께 봅니다.

치료를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전에 먹는 약으로 먼저 반응을 살피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약은 끊으면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갑상선을 없애는 방식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장 수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언제 이미 늦은 것인지는 고양이 신부전 증상,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75%입니다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그럼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시작하고 나서 다시 재는 것이 절반입니다
이 병은 약을 받아 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작한 뒤에 다시 재는 항목이 정해져 있습니다.
| 무엇을 다시 보나 | 왜 |
|---|---|
| 갑상선호르몬 수치 | 용량이 맞는지 정한다 |
| 신장 수치 | 가려져 있던 상태가 드러났는지 본다 |
| 혈압 | 이 병에 고혈압이 함께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
| 체중 | 회복되고 있는지가 가장 빠르게 드러나는 지표다 |
| 혈구와 간 수치 | 약에 대한 반응을 확인한다 |
혈압은 특히 빠지기 쉬운 항목입니다. 치료 전부터 높았던 경우도 있고, 갑상선이 조절된 뒤에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눈과 콩팥에 먼저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기 전에 재는 항목입니다.

집에서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체중과 밥그릇입니다. 같은 저울로 이 주에 한 번씩 재서 적어 두면, 치료가 방향을 잡았는지가 병원 검사보다 먼저 보입니다.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로 넘기기 쉬운 자리에 있습니다. 잘 먹으니 괜찮아 보이고, 활발하니 기운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 두 가지가 이 병에서는 증상 쪽에 들어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잘 먹는데 살이 빠지면 무조건 이 병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뇨나 소화관 흡수 문제에서도 같은 조합이 나옵니다. 다만 열 살이 넘은 고양이에서 이 조합이 보이면 갑상선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약을 먹였더니 신장 수치가 올랐습니다. 약을 끊어야 하나요
스스로 판단해 끊지 마시고 담당 수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할 때는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 노폐물 수치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됩니다. 치료로 그 상태가 풀리면서 원래 값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그때는 약을 끊는 대신 용량을 조절하며 두 축을 함께 봅니다.
갑상선 수치가 정상인데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이 그대로입니다
초기이거나 다른 병이 함께 있으면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올 수 있습니다. 체중이 계속 줄고 있다면 몇 주 뒤 재검하거나 다른 방식의 갑상선 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혈압도 재야 하나요
권장됩니다. 이 병에는 고혈압이 함께 오는 경우가 적지 않고, 갑상선이 조절된 뒤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눈과 콩팥에 먼저 손상을 남기므로 증상이 보이기 전에 재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열 살이 넘었고 밥은 잘 먹는데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면, 오늘 체중을 재서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주 뒤에 같은 저울로 한 번 더 재십시오.
두 숫자의 차이가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쓰이는 정보이고,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중 가장 빨리 움직이는 것도 체중입니다. 잘 먹는다는 말은 이 병에서 안심의 근거가 아닙니다.
원문은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고양이 신장 수치와 검진 항목, 하루 음수량을 다룬 글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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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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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진단과 치료 단계별 권고 — 미국고양이수의사회(AAFP) 진료 지침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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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치료가 신장 기능 지표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후 재평가 항목 — 유럽고양이질병자문위원회(ABCD) 및 국제신장관심그룹(IRIS)이 공개한 자료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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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질환이 있을 때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현상 — 위 진료 지침의 진단 항목에서 확인